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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겐바* 오늘 밤.

루나🧡❤️ 2024. 6. 22. 07:34

"타이야?"

아무도 없는 지하 기지에 불이 켜져 있었다. 거기 안에 들어와서 말 거는 사람은-... 브레키 겐바였다.


"응? 겐바네. "

"늦은 시간인데 아직도 안 자고 뭐하고 있었어?"

"할 일이 남아 있기도 해서, 그러는 겐바야말로 안 자고..."


할 일이라는건 타이야가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개발 할때나, 무언가를 만들때는 밤새 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려서ㆍㆍㆍ.

" 잠이 안 오네~. 그래서 잠깐 와봤는데-..."

"그렇구나."

라는 한 마디를 하곤  마저 하던 일에 집중했다.

"그럼~ 타이야."

"응?"

"내가 같이 있어도 될까~?"

"응, 상관 없어."

혼자 있었던 겐바는 혼자 있는 게 싫었던 건지, 아니면 타이야랑 같이 있고 싶었던 건지.  오늘 밤은 타이야네 지하 기지에서 자고가기로 했다. 그런 겐바를 알고 있던 타이야는 자신의 지하 기지에서 자고 가라고 허락을 해주었다.



"타이야? 그렇게 잠들면 곤란한데-... 가서 이불이랑 베개 조달해올까."

어느정도 일이 끝났는지 소파에 앉아 있던 타이야는 피곤하기도 했는지, 그대로 앉아서 잠이 들었다.

"잠은 편하게 제대로 자야지~."

이불과 베개를 조달해온 겐바는 타이야가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소파에 눕혀주고,  베개도 주고 이불도 잘 덮어주었다.  다행이 타이야는 깨지 않았고, 잘 자고 있었다. 그제서야 만족한 표정을 짓는 겐바는 작게 하품을 했다.

"타이야도 자고, 나도 슬슬 졸린데 잘까..."

라고 말하면서 두리번 거리며  자리를 찾는 겐바의 눈에는 타이야가 잠들어 있는 소파, 앞에 있는 소파. 슬슬 졸려졌던 참이라, 다른 생각은 더 하지 않고 바로 그 소파로 향했다.




"좋은 아침~!"
"좋은 아침입니다!"

이라는 말과 함께, 시후토 미라와 아쿠세 죠가 기지 안에 들어왔다.

"아침인가..."

"... 타이야 있었네? 좋은 아침이야!"
"타이야 씨, 아침부터 있으셨네요? 좋은 아침입니다!"

"응, 있었어.  미라도 죠도 좋은 아침이야;"

"(분명 소파에서 누워서 자고, 이불도 덮고, 베게도 비고 잔 기억이 없는데...)"

미라와 죠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오늘 무엇을 할 건지.  그런 이야기.

" 좋은 아침-... 다들 와 있었네?"

겐바가 지금 일어났다 어제 밤에 늦게 자기도 했고, 잠이 조금 많아서, 방금 일어나서 그런지 머리가 부웅 떠 있는 상태. 웃으면서 말을 걸었다.

"겐바? "
"겐바 씨?!"

갑자기 나타난 겐바의 모습에  미라와 죠는 놀란 모습이었다.

"응?  왜이리 놀라는 걸까~"

"나 잠들었을 때 베개랑 이불 덮어준 사람이 겐바야?"

"응? 응, 정답~ 내가 그랬어. 잠은 편하게 자야지."

"응? 타이야랑 겐바랑 같이 잤어~?!"

"헐..."



"후훗, 타이야의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 귀여웠지-... "

라는 말은 차마 입 밖으로 할 수가 없었기에 혼자서만 생각하기로 했다.
"( ...다음에도 또 같이 잘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