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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바죠* 감기

루나🧡❤️ 2024. 6. 23. 00:18

"오늘은 누가 한 명이 안 보이는데?"
"아직 안 온 건가?"

언제나 시끌벅적한 지하 기지 안. 한 명이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누가 없는지...를 금방 알 수 있었다.

"무슨 일 있는 건가~? 없으니까 허전한데..."
"일이 바쁜 거 아닐까? 죠는 경찰이니까."

그래도 걱정이 되었던 브레키 겐바는 아쿠세 죠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오늘  나오지 않았어요, 이런 일은 처음인데요."

라는 말을 죠에 직장 동료에게 들은 겐바는, 죠의 집으로 향했다. 죠의 집을 어떻게 알았나? 라고 한다면...  전에 죠가 겐바를 집에 초대한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었다.

"보이던 사람이 안 보이면 걱정 된다니까. "


죠의 집 앞으로 도착한 겐바는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잠시후에 문이 열리곤 죠가 나왔다.

"네~ 누구세..."
"여. 경찰상~."
"겐바 씨...?! 여기까지 왠일... 아니 저 만나러 오신 건가요?"
"응, 근처에 일이 있다가 생각나서."

"안 보여서 걱정이 되어서 왔다고 말할수도 있는 거였지만, 그 말이 나오지 않았고,그래서 한 말이 저거였었다.

"그렇군요. ... 아, 들어 오실래요?"
"실례할게~"
익숙하다는 듯, 겐바는 죠의 집 안으로 들어왔다.



마스크도 쓰고 겐바랑 조금 떨어져 있던 죠는 괜히 들어오라고 했나, 감기 옮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런 걱정을 하는지 모르는 겐바는 죠 옆으로  가까이 다가 왔다.

"저기, 경찰상?"
"...네? 겐바 씨."
"어디 안 좋아 보여. 괜찮아?"
"......"

겐바는 죠가 어디가 아파 보인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말을 해줘야 필요한 걸 조달 해줄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하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
"잠깐, 실례할게."
"겐바 씨...?"
"으음, 열이 나는 거 같은데, 혹시..."

제 손으로 죠의 이마에 손을 얹어본 겐바는 죠의 이마가 뜨겁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지금 참고 있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감기 걸린 거 같아요, 조심한다고 했는데... 열도 나고, 춥고... "
" 내가 같이 있어 줄게. 간호 해줄게."
"네? 안돼요. 감기 옮으면 어떡해요. 이런건 싫어요."
"내가 해주고 싶어서 그래~."

다른 동료들 보다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었던 사람이 아프다. 혼자 있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 아플때 혼자 있는 게 힘들다는 걸 브레키 겐바는 잘 알고 있었다.


"경찰상은 일단...누워. 눕자."
"그럴수는 없..."
"어서."
"네에..."

일단 지금 할 수 있는 건 죠의 열을 내리는? 것이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경찰상, 집에 수건이랑 얼음. 있지?"
"아, 네...! 둘 다 있어요."
"응, 알겠어. 그럼 실례할게."

죠는 피곤했는지 금방 잠 들었고. 얼음 주머니를 만들어 온 겐바는 잠든 죠의 모습을 보더니 조심히 만들어온 얼음 주머니를 이마 위에 올려줬다. ...그리고나서  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간호를 해주었다.


"... 이건? 겐바 씨...?"

자고 일어난 죠는 제 이마 위에 있던 물 수건을 발견했다. 그리고 제 근처에서 잠들어 있던 겐바를 보았다.  

"겐바 씨도 참... 그런데 자는 모습도 귀여우신 것 같네요... "
"... 경찰상 깼어?"
"앗, 네. ...네."

인기척에 잠에서 깬 겐바는 방긋 웃으며, 시간을 확인하였고, 시간을 보니 벌써 점심 시간이었다.

"벌써 점심 시간이네~. 뭐라도 먹을까?"
"저는 입맛이 없어서..."
"경찰상. 아프면 아플수록 잘 먹어야 한다는 건 알지?"
"그건 알고 있어요..."
"그럼 잠시 기다려. 먹을것을 조달해올게."

라는 말과 함께  먹을것을 사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엣취."
"응? 겐바 감기 걸렸어?"
"춥네~. "

"안녕하세요!"

아쿠세 죠가 감기 걸리고 나서  이틀 뒤.  다 나았는지 전처럼 밝고 씩씩한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 겐바 씨. 제가 그렇게 감기 옮으면 어떡하냐고 가라고 했었는데도 안 가시고 그러시더니, 같이 있어 주셔서 고마워요. ...이제는 제가 같이 있어 드릴게요."